마산만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바다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제1차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총량관리제의 종합평가 결과 해수수질 및 해양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마산만의 2011년 하계기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는 1.85mg/L(2005년 기준 2.59mg/L)로 환경정책기본법 상 2등급 수준을 보였다
바지락, 붉은발말똥게(멸종위기종 Ⅱ급)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간 마산만은 지난 1972년 가포해수욕장 폐쇄, 1979년 어패류 채취 금지와 1982년 특별관리해역 지정 이후 하수처리장 설치, 오염퇴적물 준설 등의 환경개선 사업에도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죽음의 바다’로 인식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00년 경남도, 창원시와 협의하여 특별관리해역의 범위를 육지부까지 확대하고, 2008년 동 해역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도를 본격 시행 한 바 있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란 해역의 수질개선과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 환경용량의 범위 내에서 오폐수 등 오염물질의 유입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1차 총량관리제도 시행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할 결과, 총편익(5378억원) 대비 총투자 비용(3727억원)은 1.44로 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 낸 것이며, 경제적 타당성 평가 결과는 동 제도가 타 해역으로 확대?시행되어야 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부터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총인(TP)을 동시에 관리하는 제2차 총량관리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수질 및 삭감계획은 경상남도, 창원시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