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동부연합 등 주사파 논란을 낳은 통합진보당은 북한에 관한 유감 표명은 하지 않고 논평을 냈다.
우위영 통진당 대변인은 13일 “미국을 비롯한 유엔안보리의 제재 일변도 방식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며 “북미관계 개선과 남북화해 협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오직 대화와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우 대변인은 또 “북한이 오늘 오전 '광명성3호'를 발사했다”며 “이를 둘러싸고 북-미간 대립과 한반도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만 했다.
한편 통진당과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를 흔들고 정치적,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며 “북한 당국의 광명성 3호 발사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우려하고 반대해왔으며 오늘 발사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간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 만행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의 이 같은 유감표명은 안보와 국방과 관련된 중도층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9분께 ‘광명성 3호’ 인공위성 추진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미사일 발사 성패 여부에 대해서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우리 정부와 외신을 통해 잇달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