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 삼성 미술관 방문

입력 2012-04-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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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플라토에 상설 전시 중인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 앞에 선 카를로스 슬림 회장 (사진=삼성)
멕시코 텔맥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플라토'를 둘러보며 미술 애호가의 면모를 뽐냈다.

슬림 회장은 지난 7일 삼성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한 뒤 8일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삼성미술관 ‘플라토’를 관람했다.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1999년 5월 12일 개관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덟 번째의 로댕 작품 상설 전시 공간이다.

슬림 회장은 로댕의 열렬한 애호가였던 작고한 부인과 함께 380여점의 청동 조각과 예술작품들을 수집한 세계 최대의 로댕 작품 개인 소장자이다.

이날 전시장을 둘러본 슬림 회장은 “본인도 소장하지 못한 로댕의 ‘지옥의 문’이 서울 시내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로댕의 후기작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플라토’ 건축공간이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과 잘 어울린다”고 감탄을 표했다.

그는 또 ‘지옥의 문’ 속에 나오는 ‘생각하는 사람’ 등 개별 인물상에 대해 본인이 직접 설명하며 작품을 감상했다.

슬림 회장은 이에 앞선 7일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미술관 건축물과 전시된 소장품을 관심있게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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