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유통가가 분주한 모습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 제품이지만 이통사와 판매점들은 2년여간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해봤던 경험을 살려 저마다 애플 제품을 가장 먼저 판매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애플이 지난 달 30일 전파연구소로부터 뉴 아이패드의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은 뉴 아이패드를 출시키로 확정하고 정식출시를 위한 사전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시기는 이르면 이번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순으로 좁혀진다.
뉴 아이패드 판매경쟁은 이동통신사와 애플프리미엄리셀러(APR)로 등록한 소매점(프리스비, 컨시어지, 에이샵 등)간에 물량확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APR들은 직접 와서 보고 바로 제품을 사갈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명동의 컨시어지 매장 관계자는 “뉴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우리는 애플로부터 상당물량을 확보받아 쌓아놓고 현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보다 더 빨리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경우는 애플이 이동통신사 보다 APR에 물량을 더 주기 때문에 경쟁력있다는 설명이다.
뉴 아이패드 국내 정식출시시점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애플정책상 알아도 말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는 나오지 않겠냐”고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놨다. 반면 APR관계자들은 “뉴 아이패드를 먼저 판매하고 있는 국가들도 물량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가 3차 출시국에 포함됐는지도 분명치 않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