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왕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 6회는 시청률 12.5%(전국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직전 방송분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 끈질긴 추격 6회 만에 거둔 쾌거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MBC '더킹 투하츠'는 5회 13.5%, 6회 12.1% 등 연일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며 2위로 밀려났다. 전작 '해를 품은 달'의 기록적인 시청률의 후광에 등에 업고 1위로 출발한 '더킹'은 남한 왕자 이승기의 밉상 연기, 하지원의 북한 사투리 등으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한편 동시간대 유일한 정통 멜로로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KBS 2TV '적도의 남자'는 방송 3주만에 시청률 두자릿대를 돌파, 6회분 역시 10.2%를 유지하며 맹추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옥탑방 왕세자', '더킹 투하츠', '적도의 남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