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의 철강업계가 동남아시아 신흥국의 불합리한 수입규제로 자유 무역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제13차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열고 양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업계의 주요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의 주요 의제는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국인 양국의 시장 동향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규제 강화에 대한 협력 방안 △양국 철강협회 내에 설치된 통상위원회 활동 소개였다.
양국은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급증해 아시아의 스테인리스 생산은 세계 생산량의 66.5%를 차지하게 된 점에 주목해 아시아 국가 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이 수입규제를 강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합리한 수입규제는 자유 무역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에 향후 수입규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통상위원회 활동을 소개해 수입 급증이나 불공정 무역에 대한 대응 동향을 공유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양자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