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신기남, “강서지역 2호선 연장안 시급”

입력 2012-04-05 15:14 수정 2012-04-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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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신기남 후보가 5일 오전 6시 국선도 회원과 만나고 7시에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쳤다. 그 사이에 근처 공원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주민들과 스킨십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장산역에서 유세차량에 오른 신 후보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를 외치며 10여명의 선거 운동원들과 유세 활동을 계속했다. 1시간30분 정도 출근길 인사를 마친 그는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일 지속되는 강행군에 피로가 쌓일 만도 하지만 신 후보는 피곤한 기색 없이 “체력은 자신 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신 후보는 강서갑에서 3선의 의원을 지낸 터라 알아보는 사람이 꽤 많았다. 그는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신 후보는 강서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2호선 연장사업을 꼽았다. 그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북지역과 지하철 노선이 직접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까치산역으로 연결돼 있는 지하철 2호선을 화곡시장과 강서구청을 지나 9호선 가양역으로 연결하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지구의 개발안도 구상했다. 신 후보는 “이곳에 ‘세계적인 연구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호수공원’을 조성하며 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4선 의원으로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의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의 재개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박 시장이 추진하는 원주민을 쫓아내지 않는 식의 개발이 옳다고 본다”면서 “갈등을 최소화 하고 주민동의를 최대한 끌어내 막개발이 아닌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정돈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이 될 만큼 강자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현직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은 있겠지만 다른 상대보다 특히 부담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 후보는 주민들이 심중을 드러내지 않는 점을 들며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언급 “불법사찰의 80%가 노무현 정권 시절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책임전가와 전형적인 물타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오만에 국민의 분노가 마음속에 인식되고 있다고 본다.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이명박 정부 심판을 기대한다”고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보통 후보 없이 유세차량만 돌리는 경우도 많은데 직접 유세차량이 올라 주민들 앞에 얼굴을 비추려고 한다. 한 석이 중요한 만큼 꼭 당선이 되서 정권교체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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