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경기 김포에 출마하는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5일 송정역 유세에서 “박근혜 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서 (박 위원장과) 관계가 있지만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후보가 개인 역량을 가지고 유권자에게 심판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김포인이기 때문에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지역주의”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 후보가 김 전 시장을 이용해 지역주의, 연고주의로 몰아가고 있다”며 “나도 역으로 지역이야기로 몰아갈 수 있지만 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 후보는 김 후보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공약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후보는 “김 후보는 민자 유치가 시 재정을 위한 해법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기본 계획만 3~4년이 걸린다. 민자 유치 절차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당초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신도시 사람들이 도시철도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나에게) 굉장히 우호적으로 변한 것을 알아야한다”고 지적했다.
3선이 되면 중앙의 일만 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는 상대방에 대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어느 지역구 의원 이든지 지역을 우선적으로 하지만 중앙으로 가면 지역구 발전을 위해 더 일할 수 있고 (지역민 입장에서도) 더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냐”며 “큰 정치인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