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정치인의 멘션 1~5위 모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부산사상,@moonriver365)의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총선 후보 492명의 SNS 영향력에서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노원갑,@funronga)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
총리실 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물타기를 비판한 멘션이 주로 리트윗 된 시점에 트위터 이용자들이 문 후보의 한마디에 주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디컴과 유저스토리랩이 소셜 네트워크 영향력을 평가하는 클라우트지수 상위 103명의 정치인의 멘션이 리트윗된 횟수를 지난달 26일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조사한 결과, 문재인 후보의 멘션이 1~5위를 독점했다. 사찰 관련 멘션이 1~3위,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 비판 멘션이 4위, 새누리당 색깔론 비판이 5위다.
1위는 ‘사찰의 80%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사찰 관련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실제 문재인 후보는 31일 저녁 “불법사찰 문건에 대한 청와대 주장, 어이없군요. 참여정부에선 불법사찰 민간인 사찰,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막가자는 것인데요. 잘 됐습니다. 불법사찰 전체 문건, 한장도 남김없이 다 공개하십시오. 어떻게 뒷감당할지 보겠습니다”라는 멘션을 등록했고 3261번 리트윗됐다.
이어진 사찰 관련 멘션 리트윗 수 또한 2375번, 2135번이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수십 만 명이 문 후보의 멘션을 읽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박에 SNS 영향력을 평가하는 클라우트 지수에서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 492명의 트위터 계정을 모아 도달률, 전파력, 영향력 등을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김용민 후보는 77.49점이다.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김 후보의 팔로워 29만6215명로 가장 많았고, 9249개 계정의 리스트에 등록됐다. 문재인 정청래 문성근 최재천 노회찬 후보가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