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는 그동안 노트사업을 위주로 전통적인 문구 사업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IMF 외환위기 앞에 1998년 부도를 맞았다. 당시 전체 350여명 중 절반 밖에 남지 않은 직원들은 전국의 1000여개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재기를 위해 점주들을 설득했다. 결국 대리점주들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화의 개시 결정을 이끌어 냈다.
모닝글로리는 이후 품질을 최대 경영 모토로 삼고 혁신을 시작했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마하펜은 지난해 말 기준 1000만 자루의 판매실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첫 시도로 2010년 론칭한 스포츠용품사업이 부진하지만 회사 측은 생활용품분야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일반 문구제품뿐 만아니라 이어폰, 선풍기, 무릎담요, 핸드폰 케이스 등 생활용품의 개발과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관련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밖으로는 그동안 미진했던 해외 진출, 특히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모닝글로리는 현지 영업을 위해 직원들을 상주시켜 가맹점 개설과 신규 아이템 발굴 등 시장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모닝글로리는 베이징과 연길 매장을 포함해 중국 내 7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오랫동안 중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면서 “현지 매장 개설에 따른 실적과 효과 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