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e종목]테라리소스는 CNK와 다르다(?)

입력 2012-03-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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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란 속담이 있다. 어떤 사물에 몹시 놀란 사람은 비슷한 사물만 봐도 겁을 낸다는 의미다. 하지만 자원개발주에 대해서는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씨엔케이의 악몽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에서 자원개발주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테라리소스는 유전개발 기대감에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테라리소스는 전날보다 215원(14.93%) 오른 1655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이틀을 포함해 사흘연속 상한가다.

테라리소스는 지난 26일 중국의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과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소재 빈카유전의 공동개발 및 생산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지난해 7월 미국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대기업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자원개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시노펙은 하루 1만 배럴 체계가 가능할 때까지 필요한 설계 및 건설, 생산용역 등 비용일체를 제공하고 빈카유전의 생산 원유로 대가를 지불 받게 된다.

현재 국제유가 기준으로 1만배럴은 연 4000억원 생산규모로 시노펙의 투자규모는 약 1억5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리소스의 이번 계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인터넷 증권 게시판에는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시노펙이란 회사가 투자했다는 것은 확실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며 테라리소스는 그동안 투자자들을 울렸던 자원개발주와는 전혀 다르다는 글이 가득하다.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이미 주식을 확보한 투자자들은 물량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고 물량을 구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부러움과 함께 주식을 살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자원개발주가 무조건 피해야 하는 주식은 아니지만 ‘자원개발=대박’이란 환상에 빠져 일단 사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자원개발이 이뤄질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불확실성도 크다”며 “매장량에만 현혹되지 말고 생산성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프라 등 주변여건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한 뒤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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