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해운대 기장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28일 통합진보당 후보 중 5명 이상이 과거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에서 활동했다고 폭로했다.
하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은 이석기 후보가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과거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원으로 활동하신 분이 5명 이상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석기 후보의 경우 법원의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공개화 되어 있어서 제가 언급한 것”이라며 “나머지 분들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일이 친북인사들을 거론할 경우 색깔론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정희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해산된 조직은 맞지만 일심회 사건에서 보듯이 전 민노당 내부에 지하조직이 배후에 존재했다”며 “그래서 그 지하조직이 북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조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이 사실 종북성으로 계속 공격을 받고 있지 않느냐”며 “합법적인 공당으로 자리잡으려 한다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