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 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또 한번 일냈다

입력 2012-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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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흑자전환… 브랜드 콘셉트 강화·해외시장 확대 매출 1200억 목표

화장품 업계 ‘성공신화’로 불리우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미다스 손’이 또 한번 통했다. 지난 2009년 3월 네이처리퍼블릭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년여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내부 결산한 결과 매출 90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이상 감사보고서 기준)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90.9% 성장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출범해 2년 연속 영업손실에 그쳤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 측은 성장 원동력으로 △매장수 확대 및 자연주의 콘셉트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히트 제품의 입소문 효과 △차별화된 머천다이징 전략을 내세운 일본 시장의 실적 호조 등을 꼽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성공으로 다시 한번 정운호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브랜드숍의 성공신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더페이스샵을 론칭한 이후 출범 2년만에 업계 1위에 올려놓으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의 ‘미다스 손’으로 떠올랐다. 그의 성공은 유통에 대한 노하우·화장품 시장에 대한 직관력·맥을 짚는 기발한 영업전략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실무형 CEO’이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 1991년 화장품회사의 대리점을 맡아 화장품 사업에 첫발을 들여놓은 그는 현장에서 직접 익힌 유통과 화장품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쿠지(COOGI)’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03년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을 론칭해 정확한 브랜드의 콘셉트와 로드숍, 할인점,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개척해 독보적인 브랜드숍 업계 1위의 더페이스샵을 만들어냈다.

현장에서 익힌 그의 노하우는 네이처리퍼블릭에도 적용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1년에만 전국 주요 상권에 총 6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해 국내 200호점(현재 219호점)을 돌파했다. 또한 품질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탄생한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과 ‘오리지날 파워 아르간 오일 앰플’은 제품력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해 흑자전환의 밑거름이 됐다.

해외사업도 지난해 4월 진출한 일본은 7개월여 만에 현지 1만2000개 숍에 입점, 시장진입에 성공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 대표는 “후발 브랜드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2012년에는 고객을 위해 제품과 매장을 자연주의 콘셉트에 맞게 다시 한번 다듬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올해 매출 목표 1200억원, 국내 매장 300호점 돌파와 함께 중국과 싱가포르 등 총 9개국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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