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로 도입된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28일(현지시간)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 재외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쳐 투표권이 부여된 유권자는 12만 3571명이다. 이는 전체 재외국민의 5.5%에 이른다.
중앙선관위는 27일 “공관에서 이미 재외유권자가 기입한 주소와 이메일로 재외투표 안내문을 보냈다”며 “지역별로 장소나 운영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재외유권자들이 투표 전에 송부된 안내문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재외선거 홈페이지와 각 공관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재외투표는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4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피지에서 처음 시작되고 다음 달 2일 오후 5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최종 마감된다. 선거인수가 적은 이스라엘, 가봉, 나이지리아(라고스 분관), 파나마 등 4개국은 29일부터, 파키스탄·루마니아·노르웨이·짐바브웨 등 39개국(41개 공관)은 30일부터 각각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는 다음달 3일 외교행낭이나 인편으로 국내에 회송된다. 이후 구·시·군 선관위에서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 후에 국내 개표와 함께 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