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5분께 나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나 전 의원을 상대로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는지 여부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소청탁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고발한 사건은 이완용 땅을 찾아준 판사라는 부분에 대해서 고소를 한 것"이라며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는 부분이라던지 친일파라는 부분에 대해 고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고발한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었고 당연히 기소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경찰이 '나는 꼼수다(나꼼수)' 관계자들은 한명도 소환하지 않으면서 판·검사들만 소환하는 것은 수사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