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서울 중랑을 공천에서 탈락한 윤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강동호 외국어대 대학원 총장이 경선승리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동호 후보는 18일 경선 당시 정견 발표에서 제가 ‘강동호 후보가 사퇴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살포했다며 허위사실로 비방했고, 저는 흑색선전을 일삼는 구태 정치인으로 매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직후 본 사건을 경찰서에 진정한 결과 문자메시지의 발송인은 강 후보의 선거운동원인 남모씨였음이 확인됐다”면서 “경선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던 강 후보 측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흑색선전 자작극을 벌였다고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 측의 도의를 상실한 자작극, 흑색비방은 564명이 선거인단에 참여해 불과 62표 차이를 보인 이번 경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당은 본 사안에 대해 강 후보 및 해당 선거운동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 규명에 착수하고, 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