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대형유통업체 수수료 인하 중점적 짚어 볼 것”

입력 2012-03-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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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1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와 소상공인 보호 문제를 중점적으로 짚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인하와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등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중점적으로 짚어보면서 관련동향을 점검하겠다”면서 논의되는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계 부처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기여 등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상생’관련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박 장관은 최근 외신에 기고된 골드만삭스 임원의 ‘공개 사표’를 예로 들고 “이번 주는 주주총회 주간으로 주총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주주 가치 증진과 공공복리도 함께 증진할 수 있는 사업기회 발굴이 이러한 고민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FTA 활용 지원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다뤄졌다

박 장관은 “관세혜택을 최초로 받은 마이크로포이즈메져먼트시스템의 ‘플라스틱 호스’ 수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미 FTA 시대가 열렸다”면서 FTA를 충분히 활용해서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FTA 발효 이후 소비자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품목의 수입가격과 소비자 가격차가 큰 품목에 대해 유통 과정상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수입농산물 가격을 일일 조사하고 수산물과 생필품 등 소비재 위주로 수입가격 공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원자재 수급동향과 관련,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WACS) 구축과 우리나라 여건에 부합하는 산업원자재가격지수(IRPI) 개발 등을 통해서 원자재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 원자재인 석유와 LNG 비축량은 각각 185일분, 20일분이며, 이밖에 주요 원자재 수급상황도 양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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