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3.35포인트(1.38%) 하락한 2376.8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1.22포인트(0.89%) 하락한 7972.7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0.82포인트(0.67%) 하락한 2만974.47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21.17포인트(0.12%) 상승한 1만7294.54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6.08포인트(0.87%) 오른 3016.17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춘분절’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 정부가 전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유류 가격을 인상하면서 기업 실적 악화로 경기둔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상하이 킹선투자컨설팅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기업 실적 부진으로 경제 성장세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유류 가격 인상과 국영 기업들의 순익이 올들어 2개월간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상하이자동차가 3.5%, 차이나코스코가 2.5% 각각 급락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은 1.6% 내렸다.
홍콩증시는 이날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소매판매 부진 불안에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월마트 등 글로벌 메이저 유통업체에 의류와 장난감 등을 납품하는 리앤펑이 2.2%, 여성신발 전문 소매업체 벨르인터내셔널이 1.6%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