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월 500척 건조를 달성한 후 1년여 만에 100척을 더 건조한 것이다. 600척을 톤수(GT)로 환산하면 1650만톤에 이른다. 특히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8일 40년 만에 선박인도 1억톤을 달성한 데 이은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연도별로 건조척수를 살펴보면 △97년 1척 △98년 4척 △99년 8척 △2001년 20척 △2005년 46척 △2006년 60척 △2008년 70척 △2011년 80척 등 해마다 건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78척 △컨테이너선 89척 △벌크선 60척 △LPG선 19척 △자동차운반선 28척 △드릴십 등 특수선 26척을 각각 건조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두터운 선주사 신뢰를 바탕으로 총 60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해양작업지원선, 중소형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과 연료절감형 선박시장에 대한 수주활동을 강화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스카이 호프’호 명명식에는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김지수 천경해운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의 공사관계자들이 참석, 600번째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80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며, 2011년 대비 약 60% 늘어난 32억불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