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남권 총선후보군 막판 검증…석호익 취소

입력 2012-03-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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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ㆍ장승수 투입, 심윤조 부상..대구 서상기 공천 가능성 안양옥 `교원 정치활동 추진ㆍ정치인 낙선운동' 발언 논란

새누리당은 17일 4ㆍ11총선 후보 미확정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사실상 확정하고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엽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석 후보의 공천 철회를 결정하는 한편 강남벨트를 포함한 지역구 32곳의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위는 도덕성 문제나 위법 혐의가 제기된 다른 후보들에 대한 공천도 재검토 하는 한편 당 안팎에서 거명되고 있는 후보군에 대한 인물검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을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도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하기로 해 FTA에 반대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와 맞붙게 됐다.

강남갑에는 심윤조 전 오스트리아 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서초갑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거명되나 현행법상 금지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추진해온 점 때문에 학부모단체의 반발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2010년 10월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ㆍ대선에서 정당 및 후보자 지지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교원 개인의 참정권과 정치ㆍ정당활동 참여에 한해서는 전교조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

또 작년 7월에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내놓는 정치인에 대해 교원의 가족 200만명과 1만2천명의 대학교원들이 힘을 모아 낙선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초을에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냈던 장승수 변호사가 공천될 전망이다.

서초갑의 이혜훈 의원과 서초을의 고승덕 의원 중 1명은 경기 과천ㆍ의왕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이 지역에 거론됐던 박요찬 변호사와 어떻게 출마 문제가 정리될 지 주목된다.

송파병은 김을동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으며 도봉갑에는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에 맞설 여성의원을 투입키로 가닥이 잡혔다.

대구는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의원의 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중ㆍ남구)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북구갑)의 공천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갑은 당 사무처 출신의 이원기 대변인 행정실장과 한재숙 전 위덕대 총장이 경합하고 있으나 한 전 총장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이 심해 결과가 주목된다.

서상기 의원(북구을)은 지역 인물난으로 인해 그대로 공천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천위는 이날 확정된 지역구 공천자 명단을 18일 일괄 발표하는 데 이어 19∼20일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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