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웨딩의 세계]오민주 실장의 ‘웨딩드레스 잘 고르는 법’

입력 2012-03-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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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신부 ‘A라인 드레스’…빈약한 신부 ‘화려한 장식을’

▲가슴이 빈약한 여성은 가슴 부위에 화려한 장식이 있는 웨딩드레스를 추천한다.(ⓒ프로노비아스 제공)
유명인, 연예인의 결혼식은 한마디로 럭셔리하다. 그 성대한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고가의 제품은 바로 웨딩드레스. 최근 결혼식을 올린 방송인 현영의 웨딩드레스는 스페인 명품 마뉴엘모타의 2012년 컬렉션 제품으로 가격은 5000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 남자배우 고수, 축구선수 조재진 등이 이용한 웨딩드레스숍 ‘프로노비아스’의 오민주 실장에게 웨딩드레스를 잘 고르는 비법을 들었다.

“요즘 신부들은 섬세한 레이스의 고급스러움을 선호해요. 봄, 여름에는 화사하면서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보여주는 레이스나 노방, 망사를 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오 실장은 올 봄여름 트렌드는 깔끔한 실루엣에 화사한 소재, 꾸튀르적인 디테일, 고급스러운 레이스가 사랑받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하얀 순백색의 웨딩드레스가 A라인 스커트로 돼있어 키작고 마른체형에 추천한다.(ⓒ프로노비아스 제공)
말 그대로 결혼식에만 입는 웨딩드레스는 일생에 한 번에서 두 번밖에 입지 못하는 옷이다. 그래서 웨딩사진의 주관심이 되는 웨딩드레스는 제대로 입지 않으면 여자들은 평생 후회를 한다.

자신의 체형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부각시키려면 어떤 드레스를 선택해야 할까. 오 실장은 “가슴이 작은 신부는 장식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추천해요. 특히 가슴 선까지 깊게 파인 네크라인은 가슴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지요. 반대의 경우 가슴 부분에 장식을 많이 해서는 안 되며 웨딩드레스의 허리 선을 낮게 디자인해서 가슴 아래의 허리와 히프선에 시선이 머물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게 아랫배가 나왔다면 허리선에 리본이나 프릴이 있는 웨딩드레스가 좋으며 팔이 굵은 신부는 볼륨을 살린 퍼프 소매나 캡 소매, 짧은 소매를 피하고 타이트한 긴 소매가 어울린다. 키가작고 하체가 굵은 신부는 스커트가 풍성한 드레스로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키가 작은신부는 A라인, 세미A라인이 몸매를 커버하기 가장 좋은 라인이다. 마른신부는 깨끗한 원단 느낌은 피하고 네크라인에 주름이나 비즈장식으로 입체감 있는 드레스가 적합하다.

기본적으로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는 체형에 맞는 실루엣, 신부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하고 그 다음 신부의 취향을 함께 고려하면 된다. 오 실장은“인어공주의 지느러미 모양 같은 머메이드라인은 키 작은 신부에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키가 작아도 체형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을 경우 풍성한 라인보다 훨씬 세련미 있게 감각적으로 드레스를 입을 수 있다”며 신부의 잘못된 상식을 꼬집었다.

그녀에 따르면 조명이 화려한 웨딩홀에서는 비즈가 많은 화려한 드레스가 돋보이고 성당 교회 예식처럼 조명이 약한 경우 비즈감보다는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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