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은 물론 유재석·나경원 등 수많은 톱스타 부부가 웨딩마치를 올렸던 신라호텔, 유명한 정재계 인사들의 단골 웨딩 장소인 리츠칼튼, 최근 신세대 부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한강까지. VVIP들의 선택을 받는 ‘이곳’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축구선수 차두리의 장인이 운영하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최근 젊은 부부은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여가수 빅마마 등이 결혼을 치른 이 곳은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차두리 선수의 부인이 직접 플라워리스트로 호텔 내에 플라워 부띠끄를 운영하며 웨딩플라워 데코레이션을 맡고 있는데 수많은 아름다운 꽃들에 둘러싸여 결혼을 할 수 있어 낭만을 즐기는 상류층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또 독특한 고품격 바로크풍 웨딩식장은 중세 유럽의 궁전을 연상시킨다. 베르사유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웨딩을 하는 듯,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콘셉트에 화이트, 골드, 버건디 컬러의 인테리어가 신부를 돋보이게 한다. 또 네이비 블루, 골드, 버건디,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테이블 크로스, 원색 문양이 들어간 식기류와 엔틱 디자인의 실버웨어는 화려함마저 느껴진다. 우아함과 화려함이 한데 어우러진 까닭에 임피리얼 팰리스는 늦은 웨딩마치를 올리는 중년층의 새신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명한 정재계 인사들의 결혼식이 집중되는 곳은 단연 리츠칼튼이다. 리츠칼튼의 ‘더 가든’야외정원은 100~150명이 수용 가능한 장소로 사방이 나무로 우거져 있어 이색적이다. 아름다운 연못과 울창한 나무는 은은한 조명과 장식으로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된다. 서울 도심 속 한 가운데에 있는 정원인 만큼 격식을 중요시하는 유명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고품격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도 정원에 나무가 둘러싸여 비밀스런 공간처럼 연출되는 것도 특징이다.
호텔 관계자는 “저택의 아담한 정원에서 사교파티를 하듯 독립된 공간인 더 가든은 여유롭게 이루어지는 로맨틱한 하우스 웨딩을 경험할 수 있다”며 “웨딩 예식이 끝난 후 그 자리에서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는 바비큐, 재즈 파티 또는 정통적인 볼룸 연회 등의 웨딩 피로연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신세대 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롯데호텔의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테마 예식은 하객 수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규모와 콘셉트로 웨딩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호텔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전체적인 웨딩 스타일부터 아주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개별 맞춤식’으로 진행되므로 평생 잊지 못할 나만의 웨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커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웨딩장소로는 한강이 꼽히고 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배 위에서 펼쳐지는 선상 웨딩은 고위층 자녀들이 호텔을 선호하는 부모의 뜻을 꺽고 가장 많이 택하고 있다. 프라디아는 2층 메인홀에서 세련된 무대와 조명 연출로 고급스럽고 경건하게 결혼식을 진행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러운 파티 웨딩도 펼쳐져 상류층 자녀들에게 인기가 많다. 프라디아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며 이를 하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대 커플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