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외동포기자대회 오찬사에서 "북핵문제는 본질적으로 비확산 문제라 핵테러를 다루는 정상회의의 의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회의에 6자회담 관련국 정상이 참석하는 만큼 양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논의될 수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핵안보정상회의는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 사용 최소화를 추구하므로 북한이 이러한 물질을 갖고 있다면 이를 포기하라는 메시지도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53개국 정상과 유엔ㆍ유럽연합(EU)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인터폴 등 국제기구 4곳의 수장 등 58명이 참석해 핵안보의 실천적 비전과 이행조치를 논의하는 국제안보 분야의 최상위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