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신규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에 530억원을 투자해 중소·중견 소재·부품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제1차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추진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 ‘벤처형 전문소재 개발사업’, ‘소프트웨어 연계형 부품 개발사업’의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 10개 과제에 210억원을 지원해 2020년까지 세계시장 3억달러 이상 창출가능하며,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 가능한 세계시장 독과점형 핵심소재를 개발한다. 또 벤처형 전문소재 개발사업의 10개 과제에 80억원을 지원해 틈새시장 선점이 가능한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또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융합해 지능화, 다기능화, 고부가가치화, 고신뢰화가 가능한 부품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융합형 개발사업 10개 과제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핵심 국방소재 개발사업의 5개 과제에 60억원을 지원해 2020년까지 민간산업과 군수용으로 공동 활용이 가능한 신소재를 개발한다.
한편 이날 권순기 경상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주요 대학·연구소의 소재·부품 교수와 연구원장들, 대·중소기업 대표 등 전문가 및 관계자 28명으로 ‘소재·부품 전략위원회’가 구성됐다.
아울러 지원과제 세부 내역을 기획하고 지원대상 후보과제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소재·부품 기술위원회’ 및 ‘기술기획지원팀’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경부는 지난 2월 1일부터 17일간 수행한 기술수요조사의 결과를 통해 4월 중순까지 기획대상 후보과제를 선정하고 전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권순기 위원장은 “기술수요조사에서 약 600여건이 접수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독일·미국 등 재외 한인과학자 제안도 접수돼 글로벌 수요도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략위원회 활동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기술개발 사업으로 중소·중견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진출에 결정적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과제 기획과 사업단 선정시 이점을 특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