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혁신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세계미래포럼(이사장 이영탁) 미래경영 최고경영자(CEO) 입학식 축사에서 "`성장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효율화 등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계속 추진해 성장패러다임을 요소 투입형에서 혁신 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성장동력 산업으로는 녹색산업과 정보기술(IT), 고부가 서비스산업 등을 들고, 중소·중견기업의 R&D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노동자 포용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 사회통합 노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함께 하는 미래'를 만들려면 계층 간 이동성을 높이고 사회통합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확대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든 국민이 성공을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통합 노력의 하나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공유해 이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의 기업생태계 조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보다 획기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요구한다"며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력 상실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