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원) 3회분은 말 그대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윤혜(유다인 분)의 아버지가 살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믿고 싶은 재광(연우진 분)은 이날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충격적인 진실에 새롭게 마주하게 됐다.
이날 방송분 최고의 반전은 살해당한 재광의 형 재민의 옛 친구 강목수(김영재 분)의 고백이었다. 강목수는 "그냥 형과 남들처럼 사랑한 것뿐이었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재민의 연인은 카페주인(신동미 분)이 아니라 바로 강목수였던 것이다.
재광은 애당초 강목수와 카페주인의 결혼사진을 발견했고 형과 카페주인이 사랑에 빠져 이에 분개한 강목수에게 살해됐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었다.
재광은 이같은 진실을 잠시 묻어둔 채 아무것도 모르고 들떠있는 윤혜와 보통의 데이트를 했다. 이들에게 좋은 한식집에서 밥을 먹고, 스티커 사진을 찍고, 극장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소소한 데이트마저도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충격반전 및 재광과 윤혜의 가여운 사랑에 해당 드라마 게시판과 SNS를 통해 "드라마가 끝나고도 한참 마음 한 켠이 시려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형을 죽인 살인범 딸이라는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윤혜와 재광의 사랑,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재민과 강목수의 사랑을 보면서 보통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4부작 '보통의 연애'는 8일 밤 9시 55분 방영될 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