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대기질 목표 수준인 45㎍/㎥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담은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시는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공사 설계나 환경영향평가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토록 사전심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관리 사각지대인 나대지 관리대상을 확대하고 마사토 운동장, 생활공터, 도로변 화단 등 유형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마사토 노후가 심한 초·중·고교 중 25개교를 선정해 학교운동장에 먼지 억제제를 살포하고, 15개 학교에는 인조 잔디를 조성해 먼지 발생을 효율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또한 황사가 많은 봄철(3~6월)과 가을철(9~11월), 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일 경우에는 주 1회 이상 물청소차를 이용해 학교 운동장에 물뿌리기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시는 생활주변 공터와 도로변 화단·녹지대는 유형별로 공원화, 텃밭가꾸기, 전면포장 등 적합한 조치를 취해 원천적으로 먼지발생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황치영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그 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사각지대의 미세먼지를 추가로 관리하고 강화해 대기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