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뉴차이나 시대...안정속 성장이 최우선

입력 2012-03-05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성장률 목표 8년래 최저치로 잡는 등 안정과 성장 조화가 과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부주석은 성장과 안정의 조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시진핑 부주석(맨앞 왼쪽)과 원자바오(가운데) 총리, 후진타오 주석(맨앞 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서 중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의 ‘미래권력’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이끌 중국은 안정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연설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지난 2004년의 7.0%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목표를 낮췄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도 여전히 부동산 과열억제 대책을 펼치고 있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8%라는 상징적인 성장률 목표에서 벗어나 저성장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국민들의 복지 향상과 내수 위주로의 경제구조 전환 등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앙 정부가 지방정부들에 정책 초점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만 맞추지 말라는 신호를 줬다”라고 밝혔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성장률 목표를 낮게 잡아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었다”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2위 부자이자 전인대 대의원인 음료업체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 회장은 지난 3일 “정부가 모든 부문에 투자하는 독점기업처럼 되고 있다”라며 “시진핑 시대에 중국은 민간기업의 발전을 더욱 장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수입은 지나치게 높고 국민들의 수입은 낮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으로 올라섰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환경오염과 빈부격차 확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58,000
    • +3.94%
    • 이더리움
    • 4,548,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7.08%
    • 리플
    • 1,010
    • +6.65%
    • 솔라나
    • 313,000
    • +6.32%
    • 에이다
    • 818
    • +8.06%
    • 이오스
    • 784
    • +2.48%
    • 트론
    • 259
    • +3.6%
    • 스텔라루멘
    • 179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19.85%
    • 체인링크
    • 19,080
    • +0.79%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