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는 지난 1일 KBS를 통해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엄태웅, 이준혁의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티저 영상은 두 남자 주인공의 상반된 분위기의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몽환적이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영상과 긴장감 도는 의미심장한 내래이션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심을 고조 시키고 있다.
엄태웅은 "적도의 태양 아래에서 난 친구 대신 복수를 선택했다"는 차가운 내래이션과는 대조적인 고독하고 슬픈 눈빛으로 등장, 과거를 끊어 내려는 듯 비장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준혁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무언가에 쫓기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15년간 적도의 태양을 피하려고 했다. 난 단지 높은 곳에서 날고 싶었을 뿐인데"라는 이준혁의 내래이션이 엄태웅과 대비되며 두 남자의 극중 관계를 향한 호기심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적도의 남자' 티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엄포스의 귀환이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다" "적도의 남자 제목만큼 인상적이다. 본편 영상이 더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남자 주인공들의 티저에 이어 이보영(지원 역), 임정은(수미 역)의 티저 영상은 오는 7일 공개 예정이다.
엄태웅을 비롯한 '적도의 남자' 주연 배우들이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김영철, 이현우, 임시완 등이 출연하는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를 풀어내며 감정선 깊은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김용수 연출이 의기투합한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는 '보통의 연애'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