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5년까지 농기계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농기계 생산지원 자금을 1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산 농기계의 수출액은 2010년 기준 1억3400만달러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는 2015년까지 농기계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수출액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내수산업 위주의 농기계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고 밝혔다. 위해 올해 1200억원인 농기계 생산지원 자금을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늘리기로 했다.
각계 인사가 포함된 수출전략협의회를 구성해 수출실적과 문제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외국시장 동향과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는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출상담 알선과 중재, 수출대행 등 종합서비스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CIA) 등의 사업과 연계해 KOICA 등 사업과 연계해 농기계와 영농기술을 함께 보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종합형 업체와 중소형 업체의 컨소시엄 구성, 환경친화형 농기계 개발, 지역·국가별 수출전략형 농기계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수출액의 34.3%를 차지하는 미국 위주의 수출시장을 동남아, 중동, 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외국시장의 정보수집과 수출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 1%인 한국산 농기계의 외국시장 점유율을 2%로 높이고 900만달러 수준인 중고농기계 수출을 2016년 1천5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기계수출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