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노사 양측이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은행 노조 측은 전일 밤 임단협이 타결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노조 측은 후선방령준칙 개정, 호봉제 폐지, 임금 인상 등을 주장해왔으며 사측과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노조 측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복지제도를 현(現)경영진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금인상분 2010년 2.0%와 2011년 4.1%를 미끼로 던지며 명퇴폐지, 후선발령준칙 개정, 집단성과폐지, 호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졸렬한 작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이달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난해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총파업으로 맞설 것임을 대내외에 선포한다"며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SC은행 노조는 지난해 6월27일부터 8월29일까지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실시했으며, 이후 394개 지점 중 42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