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인하폭이 최대 5%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하율은 4월부터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에 적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폭을 최대 5%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에 대한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해당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AXA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8곳이다.
평균 보험료 인하율은 2.4-2.6%로 애초 알려졌던 일부 대형 손보사의 인하율(2.2~2.4%)보다 높아졌다. 보험료 인하 효과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에 집중했다.
소형차 약 433만대는 보험료가 평균 4% 안팎 내려간다. 보험사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인하율 편차가 크다.
소형차 가운데 ‘소형 A(배기량 1000㏄ 이하)’는 인하율이 최고 4.6%지만 손해율이 높은 탓에 인하율이 0.2%에 머무르는 곳도 있다. 소형 A는 115만대로 전체 보험가입 차량의 9.1%다.
‘소형 B(배기량 1000-1600㏄ 이하)’는 보험료가 1.5-3.8% 인하된다. 전체 차량의 25.1%에 해당하는 318만대가 소형 B다.
배기량 1600㏄ 이상 2000㏄ 이하인 중형차는 평균 2% 안팎 내려간다. 회사별 인하율은 1.0~4.0%다. 중형차는 385만대(30.4%)로 비중이 가장 크다.
배기량이 2000㏄을 넘는 대형차 177만대(14.0%)에 대한 인하율은 평균 1%에 못 미친다. 대형차에 대해서는 아예 보험료를 내리지 않는 곳도 있다.
승합차 272만대(21.5%)는 보험료 인하율이 평균 3% 안팎으로 소형차 다음으로 혜택을 크게 본다. 인하율이 최고 5%에 이르는 곳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4월부터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하는 경우 마일리지나 요일제 특약을 함께 추가하면 최대 15% 이상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