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27일 민주통합당의 1·2차 공천자 명단 발표와 관련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정당이 노무현 탄핵에 앞장선 인물을 공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17·18대 보다도 형편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심을 반영한 공천이 아니라 당내 역학관계를 나타낸 결과일 뿐”이라며 “친노인사들의 귀환 공천이 맞다. 친노 인사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천인물 중 친노 인사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임종석 사무총장 공천에 대해선 “법적으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책임졌어야 했다”며 “임 총장은 본인이 불출마 했든지 당이 해결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런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
선 대표는 “노무현 정부를 싸그리 비판할 순 없지만 이명박 정부가 너무 실정을 거듭하고, 노 전 대통령이 비호에 가셨기 때문에 추모정서 때문에 지난 정부에 대한 공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