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길라드, 당 대표 신임투표서 러드에 압승

입력 2012-02-27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리직 유지…야당인 자유당에 처진 지지율 회복이 과제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가 집권 노동당 대표직 신임투표에서 케빈 러드 전 총리를 눌렀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길라드 총리는 이날 투표에서 71표를 얻었고 러드 전 총리는 31표에 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드 전 총리가 지난주 갑자기 외무장관직을 사퇴하면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서 대표직 신임투표라는 승부수를 걸었던 길라드 총리의 승부수가 적중한 셈이다.

길라드 총리는 이번 승리로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야당인 자유당 등에 뒤지는 노동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기회도 갖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맬컴 맥커러스 호주가톨릭대학 교수는 “길라드는 신임투표 승리로 그가 성공적인 의회 지도자이며 유능한 경제 매니저라는 이미지를 얻을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다만 그가 오는 2013년 총선에서 노동당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이나 국민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호주 여론조사업체 뉴스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당 지지율은 35%로, 토니 애버트가 이끄는 자유당 지지율보다 10%포인트 낮다.

토니 애버트 자유당 당수는 “다른 정당과 연계해 내각 불신임투표를 하는 등 조기 총선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85,000
    • -2.19%
    • 이더리움
    • 4,367,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2.85%
    • 리플
    • 1,166
    • +17.78%
    • 솔라나
    • 297,800
    • -2.36%
    • 에이다
    • 843
    • +4.33%
    • 이오스
    • 800
    • +4.17%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91
    • +9.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0.55%
    • 체인링크
    • 18,540
    • -1.8%
    • 샌드박스
    • 388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