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형주택 50% 확대 권고안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재건축시장은 냉랭했다. 재건축 사업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채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서는 불안감이 포착되고 거래는 관망세를 이어갔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강남(-0.08%) △마포(-0.06%) △서초(-0.05%) △성북(-0.04%) △양천(-0.04%) △송파(-0.04%)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도 거래부진이 계속됐다. △산본(-0.03%) △분당(-0.02%) △일산(-0.01%) 등이 하락했고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0.01%)은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경기 남부권에서 가격이 내린 곳이 많았다. △안양(-0.04%) △성남(-0.04%) △광명(-0.03%) △시흥(-0.03%) △수원(-0.02%) △구리(-0.02%) 등이 지난주 내렸다. △평택(0.02%) △이천(0.01%) △오산(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간 0.01% 올랐다.
서울은 전세수요 움직임이 크지 늘지 않았다. 강동이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도심 주변이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강북권에서 소폭 올랐다. △강동(0.1%) △동대문(0.05%) △노원(0.03%) △성북(0.02%) △성동(0.02%) △구로(0.02%) △도봉(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0.06%) △관악(-0.06%) △은평(-0.05%) △송파(-0.03%) △서초(-0.01%) △강서(-0.01%) 등이 소폭 내렸는데 상대적인 상승 부담으로 조정되거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저가 중심으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는 꾸준해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평촌(0.02%) △산본(0.02%) △일산(0.01%) △분당(0.01%) 지역이 미미하지만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 인접지역과 대기업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하남(0.03%) △의왕(0.03%) △인천(0.03%) △용인(0.02%) △고양(0.02%) △수원(0.02%) △광명(0.02%) 등이 올랐다.
서울 접근성과 배후수요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던 △구리(-0.02%) △화성(-0.01%) 지역은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