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쇼핑물에서 신발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은 반품·환급 거절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2010년 등장한 소셜커머스의 피해가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 2만3791건을 분석한‘2011년 인터넷쇼핑몰 관련 소비자상담’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담은 전년 1만8902건 대비 25.9%가 증가했으며, 피해상담 품목 중 가장 많은 것은 신발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사이버쇼핑 총거래액은 29조620억원으로 전년(25조2030억원)에 비해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는 계약 취소에 따른 반품·환급 거절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폐쇄 등 연락불가로 인한 피해가 20.8%, 배송지연에 대한 불만이 17.9%, 사기의심이 12.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연락불가에 대한 소비자불만은 2010년 3453건에서 2011년 4954건으로 43.5%, 계약변경·불이행은 435건에서 807건으로 85.5%가 증가했다.
피해품목별로 보면 △신발·가방이 40.7%(9670건)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 27.8%(6624건) △유가증권 4.5%(1075건) △콘텐츠 4.1%(970건) △서비스 3.4%(803건) 순이다.
인터넷쇼핑 거래형태로는 2만3791건의 소비자피해상담 중 △일반쇼핑몰이 73.2%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새롭게 등장한 △소셜커머스가 7.4%로 뒤를 이었으며 △오픈마켓이 6.5%, △해외구매대행이 4.9% △콘텐츠 및 서비스판매 쇼핑몰이 3.7% △개인간 거래로 인한 피해가 1.5%로 나타났다.
2010년 새로운 유형으로 시작된 소셜커머스는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소비자피해도 함께 늘어나 2010년 35건에 불과했던 피해가 2011년 1761건으로 전년대비에 비해 4931% 증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소비자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http://ecc.seoul.go.kr)를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연2회 시에 신고한 전체 인터넷쇼핑몰에 대해 사업자정보, 청약철회, 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사용여부, 표준약관 사용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위한 25가지 정보를 모니터링한 후 별(★)표로 등급화해 소비자들이 안전한 전자상거래 이용을 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
박상영 시 경제진흥실 생활경제과장은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를 철저하게 찾아내고 공개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쇼핑몰의 정보를 확인한 후 물건을 구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