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이 카메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메룬 관광레저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메룬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의 57만2728명에서 60만4052명으로 늘어났다.
카메룬 정부는 관광객 수를 오는 2020년까지 1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관광산업으로 카메룬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이 약 11억달러(약 1조2350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WTTC는 앞으로 10년간 카메룬 관광산업이 연 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하고 다채로운 자연환경은 이 나라 관광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기니만에 있는 해발 4095m의 서아프리카 최고봉인 카메룬산은 활화산으로 해변에서부터 열대우림을 거쳐 산정상의 화산 분화구까지 환상적인 등산코스를 제공한다.
남부의 열대우림은 피그미족이 살고 있고 침팬지와 고릴라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를 포함해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
북부의 초원 지대는 와자국립공원 등 야생동물보호구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다.
카메룬에는 250여개의 종족이 있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민간부문의 관광산업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카메룬에서는 29개의 호텔이 신축됐고 53개 호텔이 정부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호텔과 여행산업에서의 민간부문 투자는 지난해에 약 580만달러에 달했고 6개의 여행사가 신규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