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한일합방 100주년' 표현 논란…누리꾼 "한일합방 아닌 한일강제병합 100년!"

입력 2012-02-24 09:04 수정 2012-02-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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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옥임 의원 트위터
정옥임 새누리당 의원이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표현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24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 정부 4년 평가-외교안보 분야 토론'을 주제로 박선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논쟁을 벌였다.

이날 정 의원은 한일관계에 대해 토론을 하던 중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습니다"라고 말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한일 문제에 대해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100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하자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라며 "가장 현안이 되는 위안부, 독도 문제 등이 있는데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정한 것은 어느 정부때였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가 정 의원의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론하자 정 의원은 이내 "100년이 지났다 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도 정 의원은 "한일합방 100년입니다"라고 강조하자 손석희 교수는 "명확한 용어는 한일강제병합입니다"라고 정정했다. 정 의원은 이에 "한일강제병합 100년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상에 올린 글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정 의원의 트위터에 "정 의원님, 한일합방 100주년이라 하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뭐 기념할 일이라고…"라고 글을 올린데 대해 정 의원이 "그거 제가 한 말 아니고요. 상대가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두번이나 정정했지요. 시비걸지 마시기를…"이라고 답한 것.

그러나 다시듣기로 확인한 결과 정 의원이 발언 도중 '한일합방 100주년'이라고 발언한 것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정 의원 표현에 대해 비판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정 의원님 다시듣기 해보시죠? 분명히 한일합방 100주년이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토론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다니요. 책임까지 회피하다니…" "손석희 교수의 마지막 한일강제병합 거론은 마지막을 통쾌하게 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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