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젖소 씨수소의 유전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산 젖소 씨수소 25마리가 국가 간에 거래되는 젖소 씨수소의 유전능력 등을 매년 비교해 평가하는 ‘국제 유전능력 평가’에서 상위 10%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일본 등 37개국이 참여한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서 국내산 젖소 씨수소의 새끼인 딸소들의 우수한 우유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것. 특히 25마리 가운데 6마리는 상위 5% 안에 들었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젖소 씨수소의 능력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만큼 전체 씨수소 가운데 국내산 비중을 현행 30%에서 2015년 100%로 늘릴 계획이다. 씨수소 정액 시장 점유율도 50%에서 2015년 70%로 높일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가인 외국산 젖소 씨수소 정액의 절반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면 국내 농가의 생산 비용이 1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