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마음을 읽어야 하며,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SNS를 통한 유통·제조산업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1인 미디어시대 개인들이 남겨놓은 수많은 글을 분석하면 소비트랜드를 발견할 수 있다”면서 “고객을 잘 아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이어 “인터넷·모바일 행위로 인해 생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뜻하는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마케팅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런 정보들이 앞으로 기업의 가야할 길을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최근 3년간 2억건의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페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이 단순히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예쁘고 편한 곳, 책 읽기 좋은 곳으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런 분석이 북카페의 유행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병규 KT 소셜커머스팀장은 “SNS 마케팅의 키워드는 진정성, 자발성, 착한 일, 독특함, 즐거움, 사람”이라면서 “이런 요소들이 결합되면 사용자의 폭발적인 반응과 참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1000원만 내면 페이스북에 독도 응원 광고를 실을 수 있게 한 캠페인에 누적인원 5000여만 명이 참가했다”면서 “고객들의 관심사와 의미있는 일에 대한 동참 의지를 잘 이해하면 큰 호응을 끌 수 있는 곳이 바로 SNS"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기업인 800여명이 몰려 SNS 마케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