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CEO에 고르스키 선임

입력 2012-0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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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리콜 사태로 CEO 교체

세계 2위 헬쓰케어업체 존슨앤존슨(J&J)이 알렉스 고르스키 부회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과 인공 보철물 리콜 사태로 고전한 J&J의 회생을 주도하게 됐다.

고르스키는 윌리엄 웰든 현(現) CEO에 이어 오는 4월26일부터 CEO직을 수행하고 웰든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고르스키의 CEO 연봉은 12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J&J는 인공 보철물 리콜로 인해 수천 건의 소송에 직면했으며 지난해에는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안전성에 관한 경고를 받았다.

회사는 또 원료 박테리아 오염과 타이레놀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2억1800만달러(주당 8센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650억달러였다.

리링크 스완앤코의 릭 와이즈 애널리스트는 “J&J은 보형물 등 의료기기 리콜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고르스키는 매우 사려깊고 유능한 인물로 회사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직에서 물러나는 빌 웰든은 지난 2002년 J&J의 회장 겸 CEO에 올랐다.

웰든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고르스키는 경험이 풍부하고 비전이 있으며 훈련을 많이 받은 리더”라며 “그는 20년 이상 J&J에서 근무하며 책임감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한편 고르스키는 지난 1998년 J&J 자회사인 얀센제약에 영업 부문 책임자로 입사했다.

2004년에는 노바티스로 옮겨 남미 시장을 총괄했다.

그는 4년 후인 2008년 J&J로 돌아와 글로벌 의료기기와 공급망 관리 등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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