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PP협의회)를 이끌어 온 서병호 회장(JEI재능방송 부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PP협의회는 21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서병호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서병호 회장은 64년 동양통신 및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문화공보부, 영국주재 공보관, 공보처 종합홍보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직을 역임한 후 인하대, 목원대 등에서 언론정보학 분야 객원교수로 활동하다 2003년 JEI재능방송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케이블업계에 몸담아 왔다.
서회장은 언론·정부·학계에서 두루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PP업계를 이끌어 오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한 PP업계를 무리 없이 융화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PP협의회의 역할이 플랫폼사업자들과의 갈등 조정이 주요 업무인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과업은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 PP만의 독자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최근 PP들이 공동제작 등을 통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지원을 적극 이끌어 내 전문장르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