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클라크를 비롯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호주의 미남 콜퍼 아담 스콧 등이 오는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26~29일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주요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필드에 처음 나서는 클라크는 작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선수 생활 2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클라레 저그)을 들어 올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클라크는 디오픈을 포함, 유럽 투어에서 14승,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선수다.
대런 클라크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스톤은 공략이 어렵지만 모두에게 공평하고, 모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돌아오는 코스라고 들었다. 나도 다양한 코스와 날씨에 대한 경험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한 아담 스콧 미국의 대표적인 장타자이자 바클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미국) 등 세계랭킹 톱10 의 서계적인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패션리더’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다시 한 번 출전 해 우승경쟁쟁을 예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스콧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 외에 또다른 관심을 예고했다.
여기에 한국골프의 자존심 양용은(40·KB금융그룹)도 오랜만에 고국무대에 선다. 그는 “언제나 큰 응원을 아끼지 않는 고국 팬들에게 이번에는 꼭 좋은 경기 내용을 선사하고 싶다. 한국에 처음 오는 대런 클라크나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아담 스콧에게 다른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장 마누엘 스프리에 대표이사는 "이번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해야 할 시기이다. 성숙한 갤러리 문화를 선도하고 골프팬들이 더욱 즐겁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유럽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