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88%가 맞벌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를 원하는 남성의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크게 늘었다.
20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28세에서 34세 사이의 미혼남성을 대상으로 맞벌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맞벌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조사는 2011년 직종 관계없이 1984년생에서 1978년생 미혼남성 300명의 PR폼을 분석해 작성됐다. 조사결과 전문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혼남성들이 맞벌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의 오름폭이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직종을 가진 여성을 얻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1위 공무원(36%) △2위 교사 (29.3%) △3위 전문직(18.5%) △4위 기타(16.2%) 순으로 공무원과 교사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무원이거나 교사인 미혼남성의 경우 90% 이상이 같은 공무원이나 교사 직업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해 맞벌이를 하고 싶다고 답해 같은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임은주 닥스클럽 커플매니저는 “본인들 스스로가 학원비, 과외비 등 사교육비 부담을 피부로 느끼며 자란 세대여서 경제적인 부분에 더욱 민감하며, 집을 보유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부담, 이어 출산과 양육에 따른 비용까지 미리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