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분석]하나UBS자산운용 ‘스마트체인지펀드’

입력 2012-02-16 17:27 수정 2012-02-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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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측불허 장세 레버리지 활요 상승·하락 모두 투자 기회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면서 펀드 가입 시기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고점이 아닌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신규 진입하기에는 매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나IBS자산운용의 ‘하나UBS Smart Change증권투자신탁 [주식-파생형]’은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펀드다.

‘하나UBS 스마트체인지펀드’는 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된 예측 불허의 장세에서 시장의 상승과 하락 모두를 투자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으로 만들어졌다.

스마트체인지는 평소에는 일반적인 인덱스펀드와 마찬가지로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다가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레버리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후 기준지수를 회복하면 다시 인덱스 포트폴리오로 전환된다.

지수 상승기에는 상승폭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하락기에는 반등 여력을 키워 지수 회복시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펀드 설정후 코스피200 최고지수(종가기준)를 기준지수로 하며 기준대비 5% 이상 하락하면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레버리지 비율을 지수 하락률에 따라 최고 1.7배까지 높인다.

스마트체인지는 다른 레버리지 펀드들과 달리 단계별로 높인 레버리지를 기준지수 회복 후 한번에 청산함으로써 레버리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서 1800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펀드들은 코스피 지수 1850, 1900에서 매입한 주식을 각각의 지수대가 회복됐을 때마다 팔지만 스마트체인지는 기준지수인 2000까지 완전히 회복된 후 매도해 더 큰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스마트체인지는 이 같은 고유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는 특허 출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특허 신청은 하나UBS운용이 새로운 대표펀드로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기관투자가들도 스마트체인지의 운용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형보 하나UBS자산운용 이사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스마트체인지펀드의 전략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는 몇몇 기관투자가들과 스마트체인지 전략을 이용한 사모펀드 운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체인지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펀드인 만큼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레버리지 비율이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펀드가입시 레버리지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버리지 비율은 하나UBS의 홈페이지나 판매사를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진 이사는 “직접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펀드자산의 70% 가량은 인덱스펀드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며 “그 중 20% 정도는 스마트체인지 같은 레버리지 펀드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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