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차량을 비롯해 고급 외제차를 훔쳐 해외로 밀반출해 온 일당이 적발됐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이바흐 등 고급 수입차 6대를 훔쳐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모(3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임모(4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체류 중인 절도단 총책 정모(54)씨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중고차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훔칠 고급 외제차를 물색한 뒤 시운전을 해 보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는 수법을 주로 썼다.
이들은 또 현재 군복무 중인 휘성이 자신의 수입차를 맡겨둔 후배 이모씨에게 접근해 '차량담보 현금대출'을 해준다며 1억 4500만 원짜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빼돌리기도 했다.
이렇게 김씨 일당은 벤츠 포르셰 카레라 재규어 등 시가 10억 8300만 원에 이르는 차량 6대를 중국과 홍콩으로 빼돌렸다.
이들은 훔친 차량이 추적되는 것을 숨기기 위해 100만 원대의 폐차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