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제약업에 대해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 정상화에 시간이 필요하고 가격 변동성으로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김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약값이 정부 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에서 건강보험재정 적자(2010년 누적적자 1.3조원, 2011년 11월 기준 0.7조원 흑자), 리베이트, 쌍벌제 및 저가구매 인센티브 등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며 “반면 해외제약사들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 ”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외처방시장에서 외국 제약사의 비중은 2009년 22.9%, 2010년 23.7%, 2011년 24.9%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4월부터 특허 만료되는 약품의 가격을 오리지날의약품 대비 일괄 53.55%로 낮출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제약사의 외형 성장 둔화 및 매출감소로 인한 고정비와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제약사의 의약품 처방률이 높은 종합병원에서 1, 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 국내 제약사의 매출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3년부터 매출액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해외진출 및 R&D성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과 녹십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