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 진출 10주년이자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원년입니다. 이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사명교체와 함께 그동안 닦은 기량을 본격적으로 선 보일테니 기대해주세요.“
PCA자산운용 이원기 사장은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명교체와 함께 제2의 한국진출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PCA자산운용 모기업인 영국 프루덴셜그룹(영국 PCA그룹)이 아시아 자산운용업 부문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인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를 도입함에 따라 변경되는 것.
여기에 그동안 보험계열 운용사라는 인식 전환과 함께 독립운용사로써 새출발 한다는 각오다.
이 사장은 “한국에서 최정상에 꼽히는 리딩운용사가 결국 목표”라며 “따라서 자체 성장은 물론 기회가 좋은 M&A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뛰어들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과거 대한투신과 제일투신 매각당시에도 실사 부문까지 갈만큼 성장성 있는 국내 운용사와의 M&A짝짓기를 통한 성장에 관심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2년 국내 운용사인 굿모닝투신을 인수해 펀드시장에 진출한 이래 외국계 운용사로써 가장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이뤄왔다”면서 “아시아운용 전문가로써의 역량을 이제 유럽 및 선진국에도 알리는 한편 국내 공격적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일환으로 이머징채권 및 이머징하이인컴 등 신규 상품 출시와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진 펀드 마케팅에 신경을 쏟겠다는 다짐인 셈.
한편 현재 순수외국계운용사로써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펀드 수탁고 기준 1위(5조 1000억원 2012년 2월 6일 기준)이며 지난 10년간 일임자산 포함 전체 운용자산 규모도 5배나 성장한 저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