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의 인재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없이 현역의원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에서 ‘참신한 인재’영입이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인재영입추진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대표를 위시로 새 인물 수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2일 현재까지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의 신경민 대변인, ‘촛불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 변호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낸 백혜련 전 검사 영입에 성공했다. 더불어 시민통합당과의 합당을 통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시민사회 세력까지 아우른 상태다.
민주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검찰 개혁 등을 중시하는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인물찾기에 주력 중이다.
경제민주화 관련 대상으로는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당 보편적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이 제주대 교수 등도 입길에 오르고 있다.
검찰개혁 관련 인물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또 솔로몬의 선택, 무한도전, 의뢰인K 등에 출연한 ‘스타 변호사’인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도 주요 영입 대상이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라인을 충원하기 위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이나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물을 중심으로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언론계에선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YTN 사장의 선임에 반발,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다 해임된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언론악법’ 폐기를 주도한 최상재 전 언론노조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