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긴축재정안 합의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다 최근 3일간 내린 부담감에 환율이 10일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1달러에 3.20원 오른 1118.80원에 거래 중이다. 4.40원 오른 112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상승 개장에 따른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로 시초가보다 소폭 낮아진 채 거래되고 있다.
다만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뒷받침되고 있다. 코스피가 하라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해야할 환전 수요가 남아있다는 소문도 시장참여자들의 달러 매도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달러는 “그리스가 긴축재정안을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던 만큼 그리스의 호재는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최근의 환율 레벨 부담가에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0달러 내린 1.3287달러에 거래 중이다.